[자막뉴스] 오바마ㆍ클린턴ㆍCNN에 '폭발물 소포'…중간선거 '변수'

2018-10-25 2,818

현지시간으로 24일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자택으로 폭발물이 든 소포가 배달돼 경찰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민주당 지지 성향의 CNN 뉴욕지국 빌딩에도 폭발물 소포가 배달돼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여러 개의 의심스러운 소포가 동부 연안(경호대상 지역)에서 발견됐습니다. 소포에는 폭발성 물질이 담겨있습니다."

폭발물 소포는 두 전직 대통령 자택 외에 민주당 소속 와서먼 슐츠, 맥신 워터스 의원과 오바마 행정부에서 법무장관을 지낸 에릭 홀더 등에도 배달이 시도됐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자택은 워싱턴DC에 있고 클린턴 전 대통령은 뉴욕시 교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배달된 폭발물은 조악한 수준의 파이프 폭탄으로 "우편물 검사 절차에서 사전에 확인돼 적절하게 처리했다"고 비밀경호국은 밝혔습니다.

폭발물 발견 당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자택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고 아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선거지원을 위해 플로리다를 찾았습니다.

"여러분 중에 많은 분들이, 전국적으로 나와 우리 가족의 안부를 물었습니다. 매우 감사합니다. 우리는 괜찮습니다."

현재까지 누구의 소행인지, 동기가 무엇인지 범행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반 트럼프' 진영의 두 전직 대통령과 언론 등을 겨냥한 테러시도라는 점에서 중간선거 판세에 중대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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